[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향후 전략난에 따른 요금 인상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본격화된 전력난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경기회복 등으로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 공급 차질로 수급상황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수요억제를 위한 요금인상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예상이다.
향후 실적 개선의 요인들로는 전력난 심화에 따른 잦은 요금 인상과 석탄 등 연료가격의 하향 안정화, 원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원전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시그널로 봤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상의 경우 올해의 경우 연초 4% 인상에 이어 12월경 3∼4%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비록 인상률이 필요인상률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지만 과거와 비교해 인상빈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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