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알라딘처럼 양탄자를 타고 서울 하늘 위를 날아다녀 보기도 하고, 모형 말을 타고 뛰면서 승마체험을 할 수도 있다. 실내에서 운전면허 도로주행 연습도 해 볼 수 있고,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항공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국토교통부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찾으면 가능한 일들이다.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브이월드'의 새로운 기능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앱 ▲비행 시뮬레이션, 도로주행, 승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체험 존 ▲해외 신기술을 소개하는 글로벌 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부3.0관 등이다.
이중 브이월드는 3차원 지도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인터넷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스마트폰 시범서비스를 한다. 모바일 브이월드를 통해 산사태위험지도, 택지개발지구도, 등산로 등 22종의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3D지도를 통해 북한의 주요 시설인 중앙박물관, 인민도서관, 류경호텔 등을 구경해 볼 수도 있다.
항공사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서울시의 1978년, 1989년, 2013년 항공사진을 비교해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목동, 여의도, 롯데월드, 잠실운동장 등 서울 곳곳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거래통계지도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기존 문자 위주의 정보를 공간정보와 연계해 한 눈에 주택거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전국 건물이나 지적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주택거래 정보를 토지정보와 통합 제공하고 통계지도서비스를 통해 자세한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앱 존에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앱들이 전시돼 있다. 그중 ‘우리동네 병원’, ‘스마트구조대’, ‘독도체험관’, ’걷기내비게이션’ 등이 눈길을 끈다.
테마존에서는 실내에서 운전면허 도로주행 연습이 가능한 '3차원 도로주행 시뮬레이터'와 우리 국토를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3차원 비행체험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골프, 승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정부 3.0관은 정보의 개방·공유와 소통·협력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사례들을 전시한다. 글로벌 존에서는 ‘구글 리퀴드 갤럭시’를 비롯해 최첨단 측량기계, 위성자료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전시장 내 현장 상담이 가능한 '취업·창업 지원센터'도 운영된다.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유삼씨앤씨 등 국내 유망기업들의 채용설명, 입사원서 접수와 취업 컨설팅이 제공될 계획이다.
공간정보 관련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이든스토리’, ‘씨온’ 등 6개 기업의 성공사례 발표와 상담 등 창업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공간정보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신설했고 '고위급(장관) 회의' 참가국도 12개국에서 21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국제적 위상이 강화됐다.
공간정보국제학술대회인 IC-GIS에서는 세계적인 석학 10여명의 주제발표와 10개 세션, 150여편의 수준 높은 논문이 발표된다.
UN,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세계 21개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에서는 지난해 채택된 서울선언문의 이행 방안으로 ‘공간정보 전문인력 육성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공간정보는 우리의 미래이며 전 세계가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이번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고위급 포럼과 국제 컨퍼런스가 열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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