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8·28 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11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도 반영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려면 부동산 법안 국회 통과, 실수요자·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정책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주택사업환경지수(HBSI) 전망치가 서울 123.3, 수도권 115.6, 지방 107.5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서울 24.8 포인트 ▲수도권 25.7 포인트 ▲지방 8.9 포인트 상승했다.
8·28 대책 이후 분양물량이 늘고 청약실적도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회복 분위기가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가시화되면서 다음 달 시장상황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늘었다. 분양계획(106.5)과 분양실적(104.5)도 100을 넘어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편 미분양 전망치 지수(58.8)는 4·1대책 발표 당시(58.7)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분양실적 증가와 청약호조가 시장회복의 긍정적 지표로 나타났지만 신규 분양시장 중심의 회복세에 머물러 기존 주택 거래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법안들의 국회통과가 시장분위기를 뒷받침해야 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변화되는 현 시점에서 실수요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임차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틀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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