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8·28대책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상승폭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보다 수도권과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서울 98.6, 수도권 89.9, 지방 98.6을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서울 39.1포인트 ▲수도권 37.2포인트 ▲지방 11.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양실적 전망치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분양 해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분양계획(100)과 분양실적(102.8)에 이어 미분양 전망치 지수(58.8)도 전월보다 20.9포인트 하락했다.
재개발(64.8)과 재건축(67.6) 전망치도 지난달보다 7.1포인트, 11.3포인트 올랐다. 택지구입계획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71.0 포인트다.
일부 지역의 분양성공이 전체로 확대된다거나 매매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 혜택의 일몰기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아 현재 나타나는 시장 변화의 긍정적 요인들을 지속시키려면 취득세 인하 등 각종 법안들의 국회통과가 뒷받침돼야한다"며 "정치적 요인이 주택시장 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한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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