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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무 금기 깬 이랜드, 판매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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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무 금기 깬 이랜드, 판매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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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의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 스파오가 지난달 사상 최대 월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이랜드 그룹의 '27년 원칙'을 버리고, '주일'인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파오는 지난달 40개 매장에서 월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7월 론칭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명동점은 월 매출 20억9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명동에 있는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가 월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스파오 명동점은 2875m²(869평)로 단일매장으로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인데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요일에 영업을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이랜드는 지난 8월 명동과 강남의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의 직영매장과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에 한해 일요 영업을 시작했다. 일요일에 문을 연건 1986년 법인 설립 후 처음이다. 이랜드는 박성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크리스찬 문화가 있어 그동안 일요일 휴무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주말에 명동과 강남에 쇼핑하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만접수가 계속되면서 영업방침을 바꿨다.


이랜드에서는 "싼 가격대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점이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패쪼'라고 불리는 패딩조끼는 스파오의 히트상품이다. 이 제품은 100% 오리털 제품이지만, 가격이 2만9900원으로 싼 편이다. 이제품은 명동에서만 1만장이나 팔렸다.


스파오 매장 관계자는 "주말 고객의 90%는 중국 등의 외국인 관광객"이라며 "매출이 일요일 영업 전보다 20%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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