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 이후 연간 실적 추정치 순이익 기준 소폭 하향하에 따라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해외부문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화가 없어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1071억700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12억3600만원으로 1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859억5400만원을 기록해 0.1% 증가했다.
김민정 KT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이라며 "국내 방판매출과 해외 신규브랜드 및 채널 확대에 따른 투자 증대로 이익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고가채널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가채널 이익기여도 증가와 전반적인 비용절감 효과는 뚜렷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부문 매출 기여도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2015년에는 중국 OPM도 5%에 도달하고 미국이나 일본, 기타 아시아도 흑자전환하면서 이익기여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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