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정부가 상품권을 장려금으로 주며 산모들에게 모유수유를 적극 권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은 모유를 먹이는 산모에게 쇼핑 상품권을 지급하는 모유 수유 장려 제도를 도입한다.
국민건강 개선 사업의 일환인 이번 제도는 출산 후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에게 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200파운드(약 34만원) 금액의 상품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와 더비셔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내년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범 지역으로 선택된 이 두 곳은 출산 6~8주 산모의 모유 수유율이 25%로 전국 평균 55%에 크게 미달한 곳이다.
모유 수유 사실 증명은 조산원이나 지역 보건담당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제도 마련에 기여한 클레어 렐턴 셰필드대 박사는 "모유 수유는 아이의 건강은 물론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제적 취약 계층일수록 모유 수유율이 낮아 장려 제도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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