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전도연이 '집으로 가는 길'에 참여한 소감을 털어놨다.
전도연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 접했을 때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보고 가슴이 아픈 것보다는 예를 들어 '정말 마약인지 몰랐을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런 궁금증이 먼저 생겼다"며 "그렇게 사실은 궁금증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촬영하면서 그 인물이 겪은 상황을 100%는 아니지만 심경이 어땠을까를 경험하게 됐다"며 "얼마나 무섭고 막연하고 막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답답함이 계속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고수 역시 시나리오를 접한 당시를 회상하면서 "'정말? 에이~ 거짓말' 했다. 실제 있던 일이라고 해서 너무나 놀라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전도연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이란 누명을 쓰고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정연 역을 맡았다. 고수는 대서양 건너 외딴 섬 감옥에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로 분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2월 19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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