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덴마크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아시아 시장을 더 빠르게 공략하기 위해 칭다오맥주나 베이징 옌징맥주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칼스버그가 맥주회사 6곳 정도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칭다오와 옌징을 인수 대상에 넣었다는 한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칼스버그의 대주주는 지난달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칼스버그는 안호이저부시인베브와 SAB밀러, 하이네켄에 이은, 3위와의 격차가 큰 세계 4위 맥주업체다. 지난해 칼스버그의 매출은 120억달러로 하이네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상위 3개 맥주회사는 지난 5년 동안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칼스버그가 매출을 키우는 데 있어서 아시아 공략은 필수다. 지난해 칼스버그는 매출의 21%를 아시아에서 올렸다.
칼스버그는 앞서 지난 3월 충칭맥주의 지분을 60%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칼스버그는 현재 중국 7개성에서 완전 자회사 또는 합작기업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캐스퍼 블롬 스벤크카핸델스반켄 애널리스트는 “칼스버그는 몸집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며 “아시아가 가장 중요한 어젠다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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