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2개국 531개사 참가…역대 최대 B2B관 꾸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3'가 오는 14일 개막돼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9회를 맞는 지스타는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 32개국 53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는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B2B관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지스타사무국에 따르면 B2B관은 2012년 726부스보다 41.3% 급증한 1026부스로 편성됐다. 참가기업 규모도 지난해 314개사에서 올해 399개사로 27% 확대됐다.
일반인들이 주로 찾는 B2C관 전시부스는 지난해(1385부스)보다 150여부스가 줄어든 1235부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B2C관은 넥슨과 외산 초호화 온라인 게임이 출전한다. 넥슨은 신작 ‘도타2’와 ‘프로젝트 NT’ 등 온라인 게임 2종을 출품했다. 블리자드는 총 100부스를 마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디아블로3’, ‘하스스톤’ 확장팩,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이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은사막' 등 온라인 게임 3종으로, 워게이밍은 '월드오브탱크'로 지스타를 찾는다.
B2B관 강화에 걸맞게 '투자마켓'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지스타의 밤' 등 비즈니스 장도 마련됐다. 투자마켓이란 신생 개발사가 투자사들에 자사 작품을 선보이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장으로, 열악한 중소 게임업계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자리로 15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15일과 16일 밤에는 B2B 참가사 및 바이어 대상 네트워크 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와 기업담당자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지스타의 밤 행사가 열린다.
한편, 올해는 유력 게임기업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힘이 빠진데다 중독법 발의에서 비롯된 게임 규제 이슈가 겹치면서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관계자는 “철저히 B2C관에 타깃된 행사에서 국내 주력 게임사들이 대거 빠지면서 지난해 관람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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