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11억원 규모의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호주의 한 사이트에서 두 차례에 걸친 해킹으로 이용자들의 계좌에 보관 중인 미화 104만 달러(약 11억원) 상당의 4100 비트코인이 도난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해킹은 지난달 26일 발생했으며 사이트 운영자는 최근에야 도난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사건으로 비트코인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화폐로서 통용성이 제한적인데다 해킹 등 보안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프로그래머에 의해 개발된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통화수단이다.
올 초 1단위당 13달러였던 가치가 지난 4월에는 230달러까지 치솟아 환율 변동에 대비한 투자수단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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