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룹 씨스타의 멤버이자 배우 다솜이 명불허전 왈가닥 연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 6회에서는 공들임(다솜 분)이 극단에서 쫓겨났음에도, 새벽부터 연습실에 나가 청소를 했다. 다른 단원들은 들임의 모습에 의아해하면서도 "저러다 말겠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들임은 뮤지컬 감독인 한태경(김형준 분)에게 쫓겨난 상황. 하지만 뮤지켤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들임은 우격다짐으로 연습실에 나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길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있던 모습을 우연히 길을 지나던 태경이 목격하기도 했다.
들임은 이날 포스터를 붙이던 중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건장한 남성들에 의해 봉변을 당했다. 이 남성들은 들임에게 "왜 우리 포스터 위에 덧붙이냐"며 따졌고, 들임은 당당하게 "여기 다 붙여놨으니 한 쪽만 양보하라"고 맞섰다.
하지만 이 남성들은 들임이 붙인 포스터를 강제로 찢어버리고 쫓아내려 했다. 들임이 소리치는 모습을 지나가던 박현우(백성현 분)가 목격하고 구하려 했지만, 오히려 이들에게 주먹으로 맞고 말았다. 들임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이 남성들을 내쫓은 뒤 현우를 부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표정을 일그러뜨려 다시 아웅다웅 다툴 것을 예고했다.
들임 역을 열연 중인 다솜은 왈가닥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를 아이돌 그룹 출신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첫 정극 도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전업 연기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극에 녹아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솜이 일일드라마 중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의 변신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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