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테헤란로, 명동, 홍대 앞의 공통점은?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라는 것과 하루가 멀다하고 간판이 바뀌고 사라지는 점포가 많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 지역서 뿌리내린 점포가 아닌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면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생존현장에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려면 맛과 서비스 등 기본기에 충실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주 고객층을 넓게 형성하고 있어 불경기나 유행에도 큰 기복 없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불황기에도 꿋꿋하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본도시락은 본죽의 성공 노하우를 가진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가 만든 도시락 브랜드다.
현재 국내 도시락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1~2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 지난 10년 동안 20배가 넘게 성장했다. 본아이에프는 이러한 도시락 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이라는 콘셉트로 본도시락을 출시했다.
본도시락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기존 인스턴트 위주의 저가 도시락에서 벗어나 영양가 높은 한식 위주의 메뉴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웰빙 도시락이란 점이다. 메뉴는 1만원대의 명품 도시락부터 6000~7000원대의 특선 도시락, 3000~4000원대의 실속도시락으로 구성됐다. 특선도시락 세트에는 180㎖의 위생용 미니 생수도 함께 제공된다. 1만원대의 명품 도시락에는 명란젓, 매실장아찌, 황태채무침 등의 고급 반찬과 과일 디저트, 생수가 제공된다. 조리기능장을 중심으로 전담 연구원들이 직접 메뉴를 개발, 주간 단위의 반찬 교체는 물론 독자 개발한 특화 소스 사용 등 차별화 된 맛과 영양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곤드레나물밥과 샐러드, 버섯볶음으로 구성한 '자연미인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용기 리뉴얼을 실시했다.
CK매장(Central kitchen: 상권을 권역 별로 나누고 그 중심에 있는 중앙 주방에서 매일 아침 조리된 반찬을 상권 내 가맹점에 공급)에서 반찬을 공급하는 운영시스템도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 시스템 덕분에 어느 매장에서나 일관된 맛과 품질 보장이 가능하고 소규모 매장에서도 단체 주문을 원활하게 소화 할 수 있게 됐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지방권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또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이미지에 맞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모바일 주문 서비스 시스템 처럼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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