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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태평2·4구역 재개발 지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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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 재개발 예정구역 가운데 태평2ㆍ4구역의 지정이 해제된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시가 상정한 태평 2ㆍ4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해제 건을 지난 8일 원안 가결했다.

해제되는 지역은 2009년 4월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수정구 태평2동 2921일원 15만5649㎡와 수정구 태평4동 1706 일원 12만6635㎡이다.


정비구역 지정 당시 태평 2ㆍ4구역은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을 통해 지상 15층 이하 아파트 4688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속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사업 참여가 불투명하고 시 역시 자체 재원 조달이 어렵게 되자 정비구역 지정해제를 추진했다.


태평 2ㆍ4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돼 건축물 신ㆍ증축을 비롯한 주민 재산권 행사가 자유롭게 된다.


시는 앞으로 해당 구역을 관리ㆍ보전ㆍ개량 중심으로 도시재생방식을 전환하고 소규모 블록단위로 분할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발주하는 연구용역을 거쳐 대안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해제가 도시재생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비구역 지정 상태로 장기 방치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현실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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