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 수용에 대해 "환영한다"
-하지만 "특검 관철 수단으로 국회일정 미루거나 예산안 연계는 반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일 민주당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특검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특검 등에 대한 안철수 의원 입장'이란 논평에서 "민주당이 특검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 문제는 특검으로 풀지 않는 한 계속 대립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특검'이 국회 정쟁의 수단이 되는 것은 반대했다. 안 의원은 "특검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국회일정을 미루거나,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국가 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요청하며 국회 일정을 하루 보이콧 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국회는 국민의 삶을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 어떤 이유로도 정치가 그 임무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지역 조직을 담당할 전국 12개 권역 466명의 실행위원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며 조직화에 박차를 가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이날 전국 12개 광역단위 466명의 실행위원 인선결과를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3명, 경기 72명, 인천 28명, 대전 32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광주·전남 80명, 전북 61명, 부산·경남 41명, 제주 9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표된 1차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을 포함해 실행위원은 총 534명이 인선됐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강원, 대구, 경북지역의 실행위원은 이달 중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내일 측은 전했다.
명단에 따르면 실행위원에는 김귀동 전 전주지방법원 판사, 김성연 동아대 통계학과 교수,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도누안 애밀리아 통역사, 변영철 변호사, 송귀근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명식 대전시 시민아카데미 대표, 신언관 전 전국농민단체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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