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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가을 분양 시장…어디가 웃었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수도권, 위례신도시·강남 재건축…지방, 대구·천안아산


훈풍 부는 가을 분양 시장…어디가 웃었나?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선보인 '래미안 잠원'은 9~10월 분양 물량 중 최고 184대 1, 평균 25.6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래미안 잠원 견본주택 내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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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찬바람이 불어오며 가을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올 가을 '4·1 부동산 대책', '8·28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들이 이어진 뒤라 일부 지역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지방에서는 대구와 천안·아산 지역의 분양 성적이 우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9~10월 분양 물량은 총 9만6982가구로 위례신도시 등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졌다.

이 중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물량들이 선보이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오랜 만에 달궈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월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공급한 '위례 아이파크'는 평균 16.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됐고 정계약 기간 동안에도 계약률이 91.8%나 됐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선보인 '래미안 잠원'은 9~10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잠원'은 최고 184대 1, 평균 2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 역시 최고 12.4대 1, 평균 7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지방에서는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 중인 대구와 천안·아산 지역에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한 단지들이 분양 열기를 주도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0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택지지구 2블록에 공급한 '월배 2차 아이파크'는 평균 9.4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했다. 계약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100%를 달성했다. '월배 2차 아이파크'는 인근 전셋값 보다 저렴한 3.3㎡당 700만원 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도 최고 21.8대 1, 평균 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약은 5일만에 75%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573만원부터 분양가를 책정해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시장에 신규 공급이 쏟아지고 있지만 모든 분양 현장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은 아니다"며 "▲중소형 ▲가격 경쟁력 ▲입지 ▲브랜드 등을 갖춘 일부 현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분양 열기를 달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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