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독일의 월간 기준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9월 무역수지가 204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월간 최대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198억유로를 넘어선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4억유로보다도 많았다.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9월 무역흑자는 188억유로를 기록해 전월의 158억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난 것은 수출이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났고 수입은 1.9% 감소했다.
이로써 독일의 무역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9월에 197억유로를 기록, 전월의 101억유로를 넘어섰다. 유럽의회는 올해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독일의 경상수지는 6.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이 사상 최대 수준의 무역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독일이 유럽경제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독일의 무역흑자 확대가 유럽과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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