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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서도호 WSJ 예술혁신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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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설치 미술가 서도호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매거진 11월호에서 예술 혁신가로 선정됐다.


WSJ 매거진 11월호는 혁신가 특집에서 서도호는 집에 대한 생각과 21세기에 집이 갖는 의미를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서도호는 한국의 부모 집 모양을 3차원 섬유 조형물로 만들고 뉴욕 스튜디오의 벽면과 가구와 집기를 실제 크기로 종이를 덧대 본을 뜨는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등 집을 주제로 한 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 WSJ 예술혁신가로 선정 서도호가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대1 건물에 올린 '떨어진 별(Fallen Star)' 사진=UCSD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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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공대1건물 7층 옥상에 주택을 한 채 얹은 작품을 선보였다. ‘떨어진 별(Fallen Star)’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UCSD ‘스튜어트 컬렉션’의 18번째 작품으로 선정돼 7년 동안 작업이 이뤄졌다.

화가 서세옥이 그의 부친이다. 그는 WSJ 매거진 인터뷰에서 1991년 미국에 온 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훨씬 자유로워졌다”며 “나 같은 부친을 둔 위험을 깨닫게 됐다”고 들려줬다. “한국에서는 언제나 부친의 명성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내 부친을 아는 사람이 없다.”


설치미술가 서도호 WSJ 예술혁신가로 선정

WSJ 매거진은 소년처럼 얼굴이 둥글고 장난기 많은 웃음을 짓는 그는 실제 나이 51세보다 10년은 어려 보인다고 서도호의 인상을 전했다. 그러나 그런 외양 속에서 원숙한 작가의 진지함을 내뿜는다고 덧붙였다.


서도호는 2010년 둘째 부인 레베카 보일 서가 있는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첫째 딸이 바로 뒤에 태어났고, 지난 여름에는 둘째 딸을 봤다. 서도호는 “나는 늘 사랑을 따라 다녔다”며 웃었다.


WSJ 매거진은 엔터테인먼트 혁신가로 프랑스 전자음악 듀오 대프트 펑크를 다뤘다. 기술 혁신가로 닉 달로이시오를 소개했고 건축 혁신가로 데이비드 애드제이예를 꼽았다. 17세의 달로이시오는 지난 3월 벤처기업 섬리를 야후에 매각했다. 데이비드 애드제이예는 뉴욕 맨해튼, 모스크바, 런던 등에서 건축물을 올렸고, 현재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관을 설계했다.


이와 함께 패션 혁신가로 팻 맥그레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인도주의 혁신가로는 앨리스 워터스가 소개됐다. 워터스는 농작물 재배와 함계 요리와 음식문화를 교육하는 ‘에더블 스쿨야드’를 운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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