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의정부 멧돼지 소동 사건에 인터넷이 떠들썩해졌다.
8일 오전 10시께 경기 의정부시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교사들과 대치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멧돼지는 무게 150㎏에 달하는 3년 이상 된 암컷으로 추정됐다.
멧돼지는 철로 옆길과 골목길을 따라 700~800m 활보해 학교 앞까지 왔다가 정문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운동장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그리고 멧돼지는 운동장 한 쪽에 있는 병설유치원 놀이터까지 약 150m를 이동하며 돌아다녔지만 다행히도 운동장과 놀이터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없었다.
이를 본 주민들과 교사 일부는 둔기를 들고 멧돼지와 맞서기도 했다. 이후 멧돼지는 출동한 경찰이 쏜 권총 6발을 맞고 그 자리서 숨졌다.
당시 이 학교는 쉬는 시간이었고 학생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학교 측의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멧돼지가 오전 9시48분에 지하철 1호선 녹양역 부근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멧돼지가 이동하는 동안 신고가 잇따랐고, 경찰은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정리했다.
의정부 멧돼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의정부 멧돼지, 어떻게 도시 한복판에 나타났을까", "의정부 멧돼지,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 "의정부 멧돼지, 주민들 엄청 놀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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