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박지성, 김연아와 같은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공식출범한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사장 최기석)이 재단출범 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재능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11~20일 신청자 접수를 받는다.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능계발을 하지 못하는 지역의 유아·청소년들을 발굴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특히 기존의 장학금처럼 공부에만 한정하지 않고 문화, 예술, 체육 등 분야를 막론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생 선발분야는 ▲음악-국악·기악·성악·작곡·실용음악(성악은 변성기가 지난 학생) ▲미술-회화·입체·공예·디자인 ▲무용-전통무용·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실용무용(방송연예 제외) ▲체육 ▲연극-연극·뮤지컬·마임·퍼포먼스 ▲학습-수학·과학·문학 등 6개 분야이다.
장학금 신청자격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최저생계비 170%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의 유아·청소년 중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람으로, 각 어린이집·유치원연합회장,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장학재단에서는 신청자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심사위원회를 열어 21~22일사전심사와 2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12월16~20일 현장심사를 실시한 후 2014년도 1월15일에 장학금 지급대상자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선발인원은 6명 내외로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생 1인 당 연간 300만원 내외에서 학원 수강료, 체육부 회비 등 해당분야 재능계발에 필요한 교육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 포트폴리오, 학교장(연합회장) 추천서, 가족관계증명서, 국민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와 사회적배려대상자 확인 증명서류와 대회입상증명서(해당자에 한함) 등을 20일까지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 사무실(강북구청 5층)에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첫 선발된 재능장학생 4명은 지급받은 장학금으로 문학 미술 음악 태권도 각 분야에서 재능계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학습(문학)분야 나지환군은 올해에만 각종 백일장에서 장원, 차하 등 성과를 드러냈다.
체육(태권도) 분야의 김지성군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서울시대표로 출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수상을 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음악분야 정현철 군과 미술분야 한혜지 양도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구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와 미래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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