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GS칼텍스재단이 올해 한국메세나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는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3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과 문화예술계가 어우러져 한국 메세나의 발전을 위한 친교를 나누고,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향유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나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메세나대회에서 대상은 지난해 전남 여수 앞바다에 남해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 ‘예울마루’를 건립하고 운영해온 'GS칼텍스재단'이 선정됐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부지 70만㎡ 규모로, 최고급 음향 시설과 조명 시설이 완비돼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 및 부대시설 등 총 21만 평 규모를 갖춘 예울마루는 개관 후 1년 간 총 70회 공연을 개최했고, 공연 관람객 7만4000여명과 전시 관람인원 3만3000여 명 등 약 10만70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예울마루는 전남 동부권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또 '여수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5년 간 후원해 오고 있다.
심사를 맡았던 신수정 심사위원장(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올해 수상기업들의 공적 내용은 지역 문화 발전과 지역민들의 정서적 안위를 배려한 ‘착한 문화 나눔’이 눈에 띈다”며 “기업들이 보여준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빛을 발한 해”라고 말했다.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지금은 문화의 가치를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 발전의 기본원리로 삼는 문화융성의 시대”라며 “문화예술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국격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