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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포럼] "현장애로ㆍ궁금증, 속시원하게 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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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포럼 이모저모…금융ITㆍ보안담당자 등 25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8일 '제3회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이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은 이른 아침부터 열기로 가득 찼다. 금융사 IT 담당자뿐만 아니라 보안 업계 종사자, 학생 등 250여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금융권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금융보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었다. 행사 전 열린 VIP 티타임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캠코)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퇴임기념으로 쓴 저서 '캠코 히스토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내용을 살펴본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캠코 역사에 대한 정리가 잘 돼있어 흥미롭고 읽기 쉽게 잘 쓰여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축사에서 장 사장의 저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사의 IT 담당자들은 금융보안의 실무와 관련된 발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김종현 KB국민은행 IT정보보안부 상무는 "임종인 교수가 제안한 거래연동 일회용 비밀번호(OTP) 사용 등은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조언"이라며 "장기적으로 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안 업체에 근무하는 한 참석자는 "금융회사 망분리 전략 등 업계에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좋은 내용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보안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참석자도 눈길을 끌었다. 안양 부림중학교에 다니는 태은우 학생은 "게임을 하다가 해킹을 당한 적이 있고 금융사 전산망 마비 등의 뉴스를 접하면서 금융 정보보안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대학도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로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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