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집트가 러시아에서 40억달러(한화 약 4조2440억원)어치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군자시원 및 장비인도 중단에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리아노스티 통신은 팔레스타인 온라인 신문 도니아 알 와탄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이나 알 와탄은 러시아는 최첨단 무기를 아무제한 없이 판매하겠다고 제안했으며 걸프지역의 한 국가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방송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사대표단이 이집트를 방문한 직후 나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 내 한 소식통인 러시아 군사 대표단은 12일부터 15일까지 이집트와 세르비아를 방문하다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는 설명했다.
리아 노보스티는 이집트가 자국의 안보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주 언론에 많이 보도됐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이집트 방문 무렵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9일 이집트에 대한 대규모 군사 체계와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F-16 4대, 아파치 공격헬기 16대, M1A1 탱크 장비 키트,하푼 대함미사일 등의 이집트 인도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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