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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원가,"국어, 작년보다 어렵고 9월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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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지은 기자] 현직 교사들과 입시전문기관들은 7일 치러진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 6월과 9월의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B형은 예년과 비슷했고 A형은 대체로 쉬웠으나 고난이도 문제가 2~3개 있어 수험생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A형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지만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이도 문제 2~3개가 있다"면서 "새로운 유형으로 작문의 성격과 특성을 반영한 문제가 있지만 교육적 성취기준을 반영한 것으로서 학교수업에 충실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B형과 관련, 조영혜 서울 국제고 교사는 "작년보다는 어렵고 9월 모평과는 수준이 비슷하게 유지됐다"면서 "27번 문제의 경우 지문을 통해 개념을 이해한 다음 보기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 상당한 시간을 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번 문제의 경우 부수 현상론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인문학적 개념을 과학 상황에 접목시켜 영역 간 융합한 신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김인봉 잠실여고 교사는 EBS 연계와 관련해 "B형도 A형과 마찬가지로 지문을 그대로 활용했는데 지문의 핵심을 따다가 지문을 다시 구성한 것도 있다"면서 "고난도는 문법 같은 경우 A형이 개념 자체를 묻고 B형은 개념을 바탕으로 적용하는 문제를 내는데, B형의 경우는 9월보다 문법이 평이하지만 파생어·합성어가 나온 11번 문제는 EBS에 많이 나왔지만 개념을 정립하지 않았으면 적용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A·B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6·9월 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면서 "A형은 독서 제재에서, B형은 문학 제재에서 변별력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A형 가운데 현대시 제재 33번이 보기를 참고한 감상을 묻는 문제인데 다소 어려운 편이고 현대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지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형의 현대소설 제재는 이청준의 '소문의 벽'이 출제되었는데, EBS교재에 실려 있지 않고 지문 내용이 관념적이라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37번 문항이 보기를 지문과 연계한 심층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라고 꼽았다.


대성학원은 "전체적으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구성으로 출제됐다"면서 "문학 지문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A·B형 모두 5개 지문으로 출제됐고 희곡은 출제되지 않았고 수필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독서 지문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A·B형 모두 5개 지문으로 출제됐다"면서 "B형에서는 기술 지문이 출제되지 않았던 9월 모의평가와 달리 과학과 기술 지문이 모두 출제됐으나 문제는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성학원은 "고전시가에서 기존 수능에서 나오지 않은 형태, 즉 시조 3편을 묶어 출제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이 특히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문항으로 ▲A형은 30번(CD드라이브의 작동원리), 18번(스펙트럼을 통한 분광분석법 적용) ▲B형은 27번(진자의 진동시험을 통해 지구 전향력 확인법), 20번(인문사회 심신일원론과 심신이원론의 공통점) 등을 꼽았다. 임 대표는 "A·B형 모두 9월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는데 오히려 체감난이도는 쉬운 A형이 더 높았을 것"이라면서 "독서가 변별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국어 A형 원점수 평균 62점, 국어 B형 원점수 평균 67점으로 첫 수준별 출제 시험의 A·B형 간 난이도는 평균 5점 내외로 나타났다"면서 "국어 A형에서는 독서, 국어 B형은 문학이 1등급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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