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오는 10일부터 3DTV를 보유한 가정에서 3D 방송 콘텐츠를 고화질(HD)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부 기술기준개정과 방통위의 변경허가에 따라 SBS에서 3D방송을 처음으로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순수 국산개발 기술로 실시하는 3D방송은 지난 1월 국제표준(ATSC)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부터 시작된 실험방송과 전국단위 시범방송 등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그간 기술기준 개정, 방송국 허가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미래부는 지상파 방송사의 3D방송 실시가 가능하도록 지난 9월 기술기준을 개정했고, 방통위는 안정적으로 3D 방송을 제작, 방영하도록 관련 조건을 부과해 변경허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한류 콘텐츠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K-POP, 드라마 등이 3D로 제작ㆍ방영되어 한류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3D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제작장비를 임대하거나 제작비를 지원하고, 시청자가 3D방송을 시청할 때 눈의 피로감 등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시청안전성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BS는 시청자의견과 해외콘텐츠 시장호응도 등을 검토하여 새로운 장르의 3D 방송 시도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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