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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현대·GS 등 30대 기업, 장애인 고용 실적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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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장애인 고용률 1.84%
기업규모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 낮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했던 기업은 부영, 현대그룹, GS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떨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실적이 저조한 상시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및 공공부문 1706곳(기업 1683곳·공공부문 23곳)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의무고용률(2.5%)의 52%인 1.3%에 미달하는 기업이다.

민간기업과 정부 및 공공기관은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따라 각각 근로자의 2.5%, 3%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부영·현대·GS 등 30대 기업, 장애인 고용 실적 '낙제점' ▲2012년도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자료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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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하는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1만2339곳 중 명단공표 대상인 1.3%에 미달한 업체는 전체의 23%가 넘는 2857개 기업이었다. 명단공표 대상은 이들 기업 중 고용부의 사전예고를 통해 이후 장애인 고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1174개소를 제외한 1683개 기업으로 정해졌다.


이들 1683개 기업 가운데 장애인 고용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은 장애인 고용률 0% 기업은 723개소로 44%에 달했다. 300인 미만 기업이 67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300명 이상 50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일진글로벌, 메가박스 등 32개소에서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다노, 버버리코리아 등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대기업들도 16개소에 달했다. 동광주택, GS글로벌 등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17곳에서도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낮았다. 기업 규모가 큰 30대 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4%에 불과했다. 종사자 1000명 이상 대기업도 1.88%로 낮았다. 반면 종사자 100~299인 규모 기업의 고용률은 2.69%로 의무고용률인 2.5%를 웃돌았다. 300~499인 규모 기업의 고용률도 2.47%로 의무고용률에 가까웠다. 500~999인 규모 기업의 고용률은 2.38%였다.


30대 기업 소속 662곳 중에서는 25개 그룹 108개 계열사의 장애인 고용률이 1.3%에도 못 미쳤다. 전 계열사 평균으로 보면 부영이 0.53%로 가장 낮았고 현대(0.8%), GS(0.83%)도 고용률이 1%에 못 미쳤다. 부영의 동광주택, GS의 GS글로벌, GS에너지, 대림의 대림코퍼레이션 등은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종사자 1000명 이상 기업 가운데서는 유니토스에서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았다. 풀무원식품(0.09%), 신영와코루(0.1%), CJ E&M(0.25%), 포스코엔지니어링(0.26%) 등의 대기업들도 고용률이 1%에 못 미쳤다.


공공부문에서도 원자력안전위원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기초과학연구원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국회의 장애인 고용률도 1.39%에 불과했다. 시도교육청 11곳은 계속해서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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