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KDB산업은행은 HSBC와 양자간, 영국벤처캐피탈협회(BVCA)·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등과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산은은 HSBC 본사에서 신디케이트렌딩,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한 양자간 포괄적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산은 런던지점에서 산은-BVCA-KVCA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벤처캐피탈 시장 발전과 중소기업 투자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한 것은 국내 최초다.
앞서 홍기택 산은 회장은 지난 9월 BVCA를 만나 벤처투자 등 창조금융 수행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산은 측은 유럽 내에서 벤처캐피탈 시장규모가 가장 큰 영국의 BVCA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BVCA는 현재 400여개 회원사가 약 1880억파운드 규모를 운용하는 유럽 내 대표 벤처, 사모펀드 투자협회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 벤처기업이 유럽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아 유럽으로 진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창조경제 구현 뿐 아니라 유럽연합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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