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인조대리석 및 합성왁스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 공모가가 1만2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라이온켐텍은 지난 10월31일~11월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예정가(1만원~1만2000원)를 초과한 1만2500원으로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물량인 296만주 중 228만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연기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총 484건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7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0%이상이 희망밴드 상단보다 높은 금액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해 가중평균가격은 약 1만4000원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투자자의 이익제고를 위해 공모가를 1만2500원으로 최종 확정했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70억원이 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라이온켐텍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밴드가 상단인 1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공모가밴드가 경영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과 사업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확약비율이 53.7%에 달하고 대표주관사도 공모금액의 3%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가에 인수해 3개월 이상 의무보유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책임감을 갖고 투자해주신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라이온켐텍은 건축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과 플라스틱, 섬유, 고무 등 화학제품의 가공 시 첨가되는 합성왁스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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