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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BW 거래 급증…막판 대박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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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STX가 일부 자율협약안을 발표한 뒤 장내 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예상보다 양호한 협약안 내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97회차는 전날 329원(10.72%) 오른 339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체결된 거래량만 68만6400주로 지난 9월4일(115만주) 이후 최고치다. 6일 오전10시43분 현재도 매수 주문이 몰리며 전날보다 361원(10.62%) 오른 37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STX는 사채권자 집회 소집 공고를 내며 '비협약 채권자'들에 대한 협약안 내용을 공개했는데, 지난달 설명회 안과는 다소 달라졌다. STX는 지난달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 자율협약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논의했다. 당시 STX는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금리 1%로 인하 ▲출자전환 8% 등을 제시했다.


새롭게 제시된 협약안은 출자전환 비율을 58%로 높인 대신, 보호예수 조항을 없앴고 감자 후 출자전환이 이뤄지게끔 했다. 출자전환은 신주 인수 형식인데 발행가는 액면가(2500원)이다. 나머지 42%는 오는 2017년까지 상환되는데 금리는 2%로 올렸다.

투자자들은 감자 후 출자전환이 행해지는 점과 보호예수 조항이 없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보호예수가 없으면 출자전환으로 받은 주식을 장내에서 바로 매도할 수 있다.


이번 안에 따르면, 예컨대 액면가 1만원짜리 STX BW 97회차를 3000원대에 매수하면 4200원은 오는 2017년까지 금리 2%를 얹어 상환받고 5800원은 STX 감자 후 출자전환되는 셈이다. 5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가 2010원으로 마감한 만큼,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고수익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변수가 다양한 만큼 투기성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회사채 연구원은 "아직 자율협약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한 가지 요인만 바라본 섣부른 매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오는 2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전날 밝힌 협약안에 대한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STX 측은 "지난달 사채권자 설명회에서 채권자들이 회사를 '조기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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