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금까지의 영업방식과 수익구조로는 경영상 어려움을 탈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사진)은 6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2014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년 한 해도 증권업계의 힘든 시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의 경영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종합자산관리 분야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선호가 회복되고, 이머징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규모와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그는 "중국 내수소비 시장에서 특화된 상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다양한 해외투자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자산관리 분야 명가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시장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9월 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솔루션팀(Portfolio Solution Team, PST)'을 출범시켰다.
PST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본부 소속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글로벌 포트폴리오 솔루션 제공 등을 주업무로 한다. 이에 더해 세무와 부동산 관련 자문까지 제공해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사장은 또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발 맞춰 리서치센터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에 부응해 자산관리 부문 리서치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임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눠 내년 금융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각 산업과 개별 자산에서의 투자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에 대해 임 사장은 "(이번 포럼은) 기존 국내 주식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국내외 해외자산사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각을 넓히고자 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시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자산전략을 세우는 데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