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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그 창대한 결말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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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그 창대한 결말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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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기세가 무섭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기황후'는 전국시청률 14.5%를 기록했다. 이는 4일 방송분이 기록한 12.8% 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첫 방송부터 줄곧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기황후'는 초반 역사왜곡 논란을 불식시키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승승장구 중인 '기황후'의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기황후'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기황후' 제작진은 자칫 지지부진할 수도 있었던 왕유(주진모 분)-기승냥(하지원 분)-타환(지창욱 분)의 삼각 러브라인을 지난 5일 방송분을 통해 속도감있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승냥이 남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왕유의 모습과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도움을 주는 승냥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왕유는 타환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기승냥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끼는가 하면, 자신에게 교태를 부리는 기승냥의 꿈을 꾸기도 했다. 타환 역시 왕유에게 승냥이를 자신에게 달라며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황후'는 불과 4회 만에 3각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총 50부작이라는 짧지 않은 호흡의 사극이기에 이같은 빠른 전개는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울러 하지원-주진모-지창욱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조연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 역시 '기황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극 중 왕유와 왕의 자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인 왕고 역의 이재용은 소름 끼칠 정도로 악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흐름에 방신우, 최무송, 점박이 역을 맡은 이문식, 권오중, 윤용현이 소소한 웃음을 주며 재미를 더했다.


최근 악역으로 주목 받았던 정웅인은 순군만호부 병사 염병수 역으로 등장해 기승냥을 괴롭히는, 또다른 악역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외에도 원나라 군사로 등장하고 있는 김영호와 진이한, 김정현 역시 녹록치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기황후'는 흥행 드라마의 기본 공식인 빠른 극 전개와 주·조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월화극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초반 역사왜곡 논란을 딛고 꿋꿋하게 일어선 '기황후'. 그 창대한 결말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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