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태광에 대해 예상된 3분기 부진과 고수익성 해양플랜트 피팅 등을 경쟁사에 내주고 있어 실적 격차를 메우기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태광의 매출액은 658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 104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 134억원에 각각 35.7%, 49.9%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전분기 15.5%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박민 한투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의 주된 요인은 소형제품 생산량 증가로 인한 ASP 하락과 생산성 훼손"이라며 "그나마 매출액의 큰 감소에소 불구하고 현재 제품구성 개선이 수익성을 방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광은 상반기 수주 부진과 추석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분기 매출액이 2년만에 6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수익성 회복이 느려 실적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피팅 제품 수주와 중소형 피팅 제품의 외주 생산을 통해 ASP상승과 생산선 개선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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