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0구단 KT 위즈의 창단식이 잠정 연기됐다.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이석채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그룹 분위기가 가라앉아 행사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KT는 조만간 이 회장의 사의를 수용하는 이사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가 잡히진 않았으나 내주 구체적인 퇴임시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 추천위원회 구성 등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라 사실상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창단식을 제외한 야구단의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KT 관계자는 “17일 남해 훈련을 마치는 선수단이 20일 예정대로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스포츠콤플렉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전했다. 80일가량 훈련 뒤 선수들은 사흘간 휴식을 갖고 대만 타이중에서 3월 10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빡빡한 일정으로 창단식이 내년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