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각 구단 보유 외국인선수가 3명으로 사실상 늘어난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5일 충북 청원에서 가진 회의에서 내년 외국인선수 보유 확대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조만간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운영 방안 등을 보완,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해 각 구단 사장들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프로야구는 12년 만에 외국인선수 3명 보유의 시대를 맞는다. 1998년 도입한 외국인선수 제도에서 팀당 3명 보유가 가능했던 해는 2001년과 2002년 두 번뿐이다. 나머지 해는 모두 2명으로 제한했다.
다시 바뀌는 외국인선수 운영은 2001년과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 3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되 경기에 2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 단 올해 첫 시즌을 소화한 NC와 신생 구단 KT에겐 불안한 팀 전력을 감안, 최대 4명을 영입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여기에서 경기 출장 가능 인원은 3명이다. 두 구단에게 돌아가는 특별한 혜택은 2014년과 2016년 각각 만료될 전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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