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차지연이 뮤지컬 '카르멘'의 여주인공으로 발탁, 작품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지연은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엘루이에서 열린 뮤지컬 '카르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 때 스페인 문화에 심취했던 경험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무작정 플라멩고 슈즈를 사들고 춤을 배우기 위해 연습실을 다녔다"며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무실이 사라져 더는 배울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이번 공연 때문에 5년 만에 다시 슈즈를 꺼냈다"며 "덕분에 마음껏 춤을 출 수 있게 됐다"고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차지연은 더블 캐스팅된 가수 바다와 함께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여자 카르멘을 연기, 호세(류정환, 신성록 분)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원작으로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뇌쇄적이고 드라마틱한 선율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6일 첫 상연.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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