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바다가 뮤지컬 '카르멘'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바다는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엘루이에서 열린 뮤지컬 '카르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겐 운명과도 같은 뮤지컬"이라며 카르멘 역에 캐스팅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때 졸업 연극제에 올렸던 작품"이라며 "당시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고민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밀어붙이셨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꼭 카르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격려를 해주셨는데 그게 현실이 돼 전율이 일었다"고 말했다.
또 "'위키드'의 옥주현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위키드'는 가족들이 같이, '카르멘'은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며 "여성 관객이 남자친구를 데려온다면 여성의 신비성을 마음껏 느끼게 해 주겠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다는 더블 캐스팅된 뮤지컬배우 차지연과 함께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여자 카르멘을 연기, 호세(류정환, 신성록 분)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한편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원작으로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뇌쇄적이고 드라마틱한 선율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6일 첫 상연.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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