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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이 섹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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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 "색다른 전개방식으로 감동 선사할 것"

'카르멘'이 섹시해졌다 프랭크 와일드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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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ee)' 소설 '카르멘'은 우리에게는 오페라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푸치니의 '라 보엠'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하바네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극 중 아리아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고전 '카르멘'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작사가 잭 머피, 작가 노먼 알렌 등 브로드웨이팀과 함께 기존 오페라나 음악극에서 소개된 이야기 전개방식에서 벗어나 '카르멘'의 캐릭터와 이미지에 집중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번 뮤지컬은 '카르멘'의 삶과 사랑에 대한 열정, 갈망, 모색 등을 다룬 작품"이며 "감정의 폭이 큰 이야기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로 이름을 알린 프랭크 와일드혼에게는 원작과 오페라의 감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을 터였다.

"'카르멘'은 스페인, 프랑스, 동유럽 집시들의 음악에서 큰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과는 아주 색다른 뮤지컬 어드벤처다. 음악적으로는 카르멘 특유의 자유로움과 개성을 뮤지컬 넘버에 담았기에 관습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속 '카르멘'이 가진 열정은 다른 작품들에서 묘사되는 카르멘보다 더 섹시하고 본능적이며, 원색적이다. 이러한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스토리와 춤, 음악을 통해 아주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


주인공들의 상황이 보다 입체적으로 전개되는 것 외에도 무대 위 볼거리가 풍부하다. 서커스, 마술, 아크로바틱, 공중 실크액트 등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난도 퍼포먼스가 준비돼있으며, 특히 마술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은결이 디렉터로 참여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카르멘' 역은 바다와 차지연이, '호세' 역은 류정한과 신성록이 맡는다. '카타리나' 역에는 임혜영과 이정화, '가르시아' 역에는 최수형과 에녹이 캐스팅됐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카르멘이 부르는 '할 수 있다면(If I could)'을 좋아하는데 카르멘의 심장을 파고드는 가사가 좋다. 가사를 통해 전해지는 그녀의 감정은 관객들의 심장도 파고들 것이다. 기존의 오페라나 영화와는 다른 카르멘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의 노래이기도 하다. '비바(Viva)'라는 곡도 무척 좋아하는데 이 곡은 뮤지컬 '카르멘'의 영혼과도 다름없다. 춤, 노래, 그리고 사랑을 위해 사는 카르멘의 삶을 멜로디와 가사로 그대로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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