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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위공직자 내년 선거 출마설로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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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고위 공직자들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면서 도청이 뒤숭숭하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내년 출마가 점쳐지는 고위 공직자들만 10여명을 넘는다. 이들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90일 전인 내년 3월초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연말ㆍ연시를 앞두고 공직기강이 급격히 해이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일 경기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도청 출신 전ㆍ현직 공직자 중 출마 예상자는 10여명이다.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의정부시장 출마설이 파다하다. 김 실장은 의정부공고 출신으로 의정부지역 내 인맥이 탄탄하다. 공천권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 두터운 신임까지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 모 전 국회의원과 의정부시장간 불화설이 나돌면서 김 실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승표 용인부시장의 광주시장 출마설도 나돈다. 주변 친지와 지인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정오 안산부시장은 성남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성남시장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홍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과의 일전도 점쳐진다.


최형근 남양주시장은 오랜 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희 평생교육국장도 지역 국회의원과의 교감을 토대로 평택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오택영 평택부시장은 고향인 안성에서 출마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수부' 수원시장을 놓고 한 판 승부도 점쳐진다. 먼저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정치에서 한 발짝 빗겨나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이 올 연말쯤 사면될 경우 새누리당내 유력후보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최근 이석기 사태와 통합진보당 관련자의 산하단체장 임명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염태영 현 수원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버거운 싸움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 산하기관장들의 출마설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먼저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용인시장 출마설이 유력하다. 최 사장은 용인부시장을 2번이나 해 지역 현안에 밝다. 특히 김혁규 용인시장이 용인경전철 문제 등으로 차기 선거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최 사장이 출마시 선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예창근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은 의왕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예 사무총장은 지역구 인사들을 초청해 영어마을에서 회식을 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김경희 사무처장, 정숙영 전 도 여성가족국장의 출마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에 사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5일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는 3월5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수원에 사는 한 시민은 "공직의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시장, 군수에 출마하는 것을 탓할 수 만은 없지만, 한꺼번에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가뜩이나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누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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