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가) 권위주의로 돌아간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자(현지시간) 프랑스 르피가로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야당으로부터 권위주의 체제 회귀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권위주의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저는 어떠한 사심도 없이 오로지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선공약인 기초연금 축소 문제로 논란이 인 것을 지적한 질문에는 "기본취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유럽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의 대유럽 수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FTA 때문이 아니라 유로존의 경제적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경제가 회복될 때 한국 수출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대통령의 경제 전략 첨병으로 창조경제를 언급했는데 창조경제란 무엇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국민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통 산업을 보존하면서도 이것을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IT) 그리고 문화와 융합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 및 창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장애가 되는 여러 규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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