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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에 '청정기' 달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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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10월 매출 97% 증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초음파 가습기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탑재한 '가습청정기'의 인기가 높다. 가습청정기에 주력하는 코웨이도 실적 개선에 날개를 달았다.


1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들어 자연기화식 가습 기능에 실내 공기오염 정화 기능을 더한 자연기화식 가습청정기의 매출이 9월 들어 전월 대비 43%, 10월에는 97% 증가했다. 코웨이는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부는 내달부터는 더욱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물에 젖은 가습 필터에 바람을 불어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초음파 가습기가 위험성 때문에 주춤하면서 인기를 끈 '에어워셔'가 여기에 속한다. 다른 가습 방식에 비해 물 입자의 크기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 습기가 멀리 전달되고, 초음파 가습기의 주요 문제로 지적되는 가습기 살균제도 전혀 필요 없다.


자연기화식 가습청정기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부에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청정 필터를 갖췄다. 가습을 하면서 공기 속의 유해 물질까지 없애주는 것이다. 코웨이가 지난 해 선보인 '케어스 자연가습청정기 APM-0812DH'나 삼성전자의 페이퍼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습청정기의 장점은 겨울철 가습과 공기청정을 위해 제품을 두 가지나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 준다는 것이다. 협소한 장소에서도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가습은 물론 실내 공기 질까지 관리해주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이 높다.

에어워셔와 가습청정기를 구분하려면 헤파 필터의 유무와 CA(Clean Air) 인증마크, HH(Healthy Humidifier)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각각 HH인증마크는 실내 가습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 규격으로 가습능력, 가습전용면적, 소비전력, 소음, 미생물 오염도 등의 엄격한 시험규격을 통과한 제품에, CA마크는 집진효율ㆍ탈취효율ㆍ소음ㆍ적용평수ㆍ오존발생량 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한국공기청정협회가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케어스 자연가습청정기의 경우 가습 성능을 인증해주는 CA마크와 공기청정 효과를 인증해주는 HH마크를 모두 획득했으며, 은행잎 추출물 등 천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 필터를 적용해 각종 유해 바이러스균을 99.9% 이상 제거해준다. 박선정 코웨이 상품기획팀장은 "가습청정기는 안전한 가습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 증가와 가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습청정기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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