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지표와 유럽과 미국의 더딘 경기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1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1%(48.68포인트) 하락한 1만5570.08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3%(12.94포인트) 내린 3917.68에 거래 중이다. 오전 10시1분 기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8%(4.96포인트) 하락한 1758.3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수치는 모두 개장 직후보다 전거래일 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0.16%, S&P500지수는 0.02%,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했지만 지금은 모두 이보다 하락폭이 크다.
조너선 베이실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고용 회복세는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며 "고용이 빠르게 늘어나지 못하다보니 임금 인상 압력도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아마야 JP모건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 기대감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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