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출발하며 2050선을 하회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48%) 하락한 2049.79를 기록 중이다. 전장까지 4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들이 연준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다. 양적완화 유지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2050.96으로 하락 출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05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개인이 11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1억원, 6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6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을 제외한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7%)를 비롯해 현대차(-1.34%),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NAVER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16%)만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5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9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9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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