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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공개한 페이스북, 승승장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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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빠른 주가 상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며 시장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는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페이스북의 올 3분기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9억1000만달러도 웃도는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광고매출 중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9%까지 늘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깜짝 실적'을 내놓은 페이스북이 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2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의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주가의 약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후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지난 7월 이후에만 페이스북 주가는 60%나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도 페이스북 주가의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성장세의 핵심으로 꼽히는 모바일 광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체 광고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30%에서 2분기 41%, 3분기 4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페이스북 방문자 비중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8.6% 늘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페이스북 광고 매출이 50%를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페이스북의 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늘고 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 전망을 55달러로 올려 잡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보다 더 높은 61달러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웨드부시 증권과 JMP증권 역시 전망치를 각각 58달러, 65달러로 높였다. 헤더 벨리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온라인 광고 매출 증가가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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