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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신일철주금,JR 기업통합,인력감축 등 구조재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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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의 기업 진출과 건강관심고조 등에 따른 시장 축소 대비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아사히와 산케이 등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경쟁력을 상실한 태양전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신일본제철주금은 제철소를 통합한다. 담배회사인 일본담배산업도 판매거점을 24%,인력도 2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혼다는 30일 태양 전지를 생산, 판매하는 자회사 ‘혼다 솔 테크’를 해산하고 내년 봄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91명의 직원도 스스로 퇴직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솔테크는 혼다가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으며 날씨와 열의 영향을 덜 받는 CIGS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 2006년 12월 70억엔을 투자해 설립회사로 설립 8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솔테크는 일본 정부의 고정가격매입제도에 힘입은 데다 동일본 대지진이후 주택용 태양전지 패널판매가 늘었지만 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실리콘 결정질 태양 전지 패널의 가격 하락에다 중국 등 신흥국 기업의 진출의 역풍을 맞아 가격 경쟁력을 잃어 고전해왔다.

이에 따라 2010년 12만3000개인 판 태양전지 판매규모는 지난해 9만개로 크게 줄어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9월 유럽에서 태양 전지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에서 생산하더라도 채산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제철회사인 신일철주금은 이날 6개 제철소를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신도 코세이 부사장은 이날 도쿄도 추오구 철강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타규슈의 하치만 제철소와 오구라 제철소 등 6개의 제철소를 3개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신도 부사장은 철광석을 녹여 철을 만드는 용광로인 고로 등 주요시설은 통폐합하지 않지만, 총무 부문과 중복되는 일부 제조 부문을 통합해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일철주금의 이날 발표는 지난해 10 월 옛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병에 이은 것으로 일본 제철업계 통폐합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비용 경쟁력이 높은 중국이나 한국 메이커와 벌일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일철주금은 통합시기를 내년 4월1일로 잡았다. 통합 대상인 제철소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 제철소와 사카이 제철소, 치바현 기미쓰 제철소와 도쿄도제철소다.



통합한 제철소 이름은 규모가 큰 제철소를 따서 하치만,기미쓰제철소,와카야마제철소로 하기로 했다.



담배회사인 JT는 담배사업을 전면 축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곳인 국내 공장 가운데 4곳을 폐쇄하고 인력도 전체의 20%인 16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 3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 공장과 시즈오카현 하마마츠 공장, 오카야마현 오카야마 인쇄 등 3개 공장을 폐쇄하고 가나가와현 히라츠가 공장은 2016년 3월 문을 닫기로 했다.



또 국내 영업 거점도 25곳에서 2015년 4월 15곳으로 크게 축소하기로 했다.



JR은 사업 축소에 따라 희망퇴직을 포함해 약 8900명인 직원을 7300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JR이 담배사업을 전면 축소하기로 한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담배판매가 줄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국내 담보소비량은 흡연장소 제한 등 규제강화로 96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 그동안 약 40%가 감소했다. JR은 지난해 총 1162억개피를 팔아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전체 담배시장 규모는 1951억개피였다.



사이케 아키라 부사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앞으로도 시장축소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 기반 강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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