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정인선이 영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맞이한 '살인의 추억, 그 10년의 기억' 상영회에서 만난 봉준호 감독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2003년 개봉해 전국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정인선은 세월이 흐른 뒤 박두만이 다시 찾은 범죄 현장에서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 남자의 존재에 대해 무심한 듯 이야기 해주는 소녀로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29일 오후 7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제작자 차승재 대표를 비롯하여,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변희봉, 송재호, 김뢰하, 박노식 등 '살인의 추억'을 빛내준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인선 역시 상영회에 참석해 봉준호 감독과 선배 배우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이날 '살인의 추억'을 다시 관람한 정인선은 "당시에는 나이 때문에 영화를 바로 보지 못해서 영화에 내가 어떻게 나왔을지 혼자서 너무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고, 이 작품에 내가 출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봉준호 감독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역시 자그마한 소녀였던 정인선이 훌쩍 커서 숙녀가 된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으며, 연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충무로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인선은 '추노'의 곽정환 감독의 후속작인 tvN 개국 7주년 대기획 '빠스껫-볼'에서 가족을 잃고 힘들게 살아가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는 거지소녀 '홍벼리'로 열연 중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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