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무협 "부품 수출로 날개단 IT 수출…작년 9.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IT 산업이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 호조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금년 하반기 및 내년 수출 IT가 견인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IT 산업의 수출액은 99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출 증가율 1.3%를 웃돌은 수치다.

무역흑자도 작년보다 65억달러 증가한 506억달러를 기록, 자동차(459억달러)를 밀어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IT 부품 수출 증가율(11.1%) 은 완성품 증가율(6.2%)이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체 수출 가운데 부품 비중은 2008년 66%에서 올해 1∼8월에는 83%로 증가했다.
IT 무역수지 흑자에서의 부품 비중도 49.2%에서 82.8%로 급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통신기기, 인쇄회로 기판이 IT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1위인 반도체(362억달러)는 메모리와 시스템의 균형으로 수출구조가 고도화됐다. 2위 품목인 디스플레이(214억달러)의 경우 TV·모니터용 수출 비중은 하락한 반면 휴대전화·태블릿PC용 비중은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은 금년 중 부품수출(48.3%)이 완성품 수출(51.7%)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용 반도체와 액정 디스플레이 부품 수출이 별도 품목으로 집계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부품 수출이 안성품 수출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49억달러(39.9%)로 가장 비중이 컸고 홍콩 109억달러(12.5%), 미국 88억달러(10%), 베트남 45억달러(5.1%), 싱가포르 41억달러(4.7%), 일본 37억달러(4.2%), 대만 34억달러(3.9%) 순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IT산업의 수출호조가 금년 연말 및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특히 반도체, 휴대폰이 전체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 부품에 대한 대 일본·대만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무역적자 해소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