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글과 문체부 "한글 및 한류" 확산 위한 협력 확대(종합)

시계아이콘02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구글과 문체부 "한글 및 한류" 확산 위한 협력 확대(종합) 30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힌글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하기 앞서 '한글사랑'이라는 액자를 만들었다. 슈미트 회장은 '사랑'이라는 글자를 직접 썼다.
AD



구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구글 코리아(www.google.co.kr)와 문체부는 30일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유진룡 문체부 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속 한국문화 협력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1년에 체결한 ‘문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 한국문화가 세계인들과 더욱 심층적으로 소통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문화를 이루는 음악, 미술, 문화 유산의 세계화를 꾀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에릭슈미트 회장은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좀전에 그는 한국인은 왜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가 하는 질문을 해오기도 했다. 구글이 한국문화를 세계인에게 소통시키는 창구가 될 것이다. 이번 협력은 시작이다. 앞으로 많은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장관은 “지난 2011년에 구글과 우리나라 문화 및 콘텐츠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2년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구글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한국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은 한글을 이해하고,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글은 한국이 디지털 문화를 이룬 원동력이라고 판단한다"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백성들이 글자를 활용할 수 없어 고안된 것으로 안다. 계층간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의 의지가 600년전에 존재했다는 게 놀랍다"며 한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표시했다.


"지금 다양한 번역 도구가 있다고 하지만 모든 소통이 제대로 되는 건 아니다. 이것이 우리가 국립한글박물관을 지원하는 이유다. 문자시스템은 국가 문화, 언어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글은 여전히 한국문화의 요체다. 국립한글박물관과의 협력은 이미 2년전부터 진행된 사항이다. 2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세계인 모두 어디서나 K팝을 알고, 나도 말춤을 출 수 있다. 이제 온라인을 통해 한글 콘텐츠를 세계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구글에는 한복, 한옥 등 여러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구글은 15년된 기업이지만 한국문화는 반만년동안 형성됐다. 우리가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인이 알아야할 것은 구글에 있는 콘텐츠의 90%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오고 있다. 강남스타일을 본 외국인 중 1%만이 한국을 알고자 할 경우 1800만명이 된다. 구글은 온라인을 통해 국립한글박물관과 연결, 세계인이 한국을 아는 창구를 만들겠다."


에릭 슈미트 회장이 발표 요지다.


이번 협력 확대 방안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체험 및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구글 문화연구원(Google Cultural Institute)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 강화 ▲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통한 창작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건립중으로 연면적 1만1322㎡(3425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2011년 7월 착공해 내년에 개관, 한글문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소통, 확산, 재창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한글자료의 통합아카이브 구축, 스토리텔링 방식의 ‘한글 창제-한글의 역사문화-현대·미래의 한글’ 전시, 어린이·외국인·다문화가정의 대상별 교육체험 등 내외국인을 아우르는 한글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에 구글은 박물관 내에 설치될 ▲한글 창제의 원리와 과학성을 주제로 한 ‘어린이 교육체험실’ ▲한글이 생소한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들이 단시간에 한글을 배우고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한글배움터’ ▲온라인상에서 세계 어디서나 쉽게 한글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웹프로그램 개발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구글은 문화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해 전 세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 문화연구원’(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의 ‘역사적 순간’ 섹션에 한국영상자료원이 제공하는 한국 고전 영화,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올린 한복 이야기, 조산구 코자자 대표가 들려주는 한옥 이야기 등 한국문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는 온라인상의 박물관으로 한복, 한옥에 이어 1만여개의 문화콘텐츠가 구축된다. 이는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각국의 문화 유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는 구글을 한글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으로 삼아 ▲ 세종학당에 대한 전용 채널 구축 ▲ 외국인의 한글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정부와 민간단체, 해외 문화원, 세종학당, 한국교육원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한글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개방형 지식대사전' 편찬 및 전파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구글과 문체부는 콘텐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성과와 방향을 공유하고, 콘텐츠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문체부와 구글은 지난 2011년 11월 업무협약 이후 유튜브 내에 케이팝(K-pop) 신설한데 이어 작년 10월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서울시청 공연을 생중계했다. 또 지난 8월과 9월에는 비욘드 케이팝(Beyond K-Pop) 콘서트를 여섯 차례 개최,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등 케이팝(K-Pop)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