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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구글 회장 내일 방한, 한국 투자 입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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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빅텐트 행사 참석…문체부·국내 IT기업과 협력 논의할 듯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내일 방한, 한국 투자 입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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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30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9월 방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까지 네 번째 한국 방문인 슈밋 회장은 지난 세 번의 방한 일정처럼 1박2일의 압축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슈밋 회장은 구글코리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여는 국제 콘퍼런스 '빅텐트 2013: 문화와 인터넷' 참석차 30일 방한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한류 지원 방안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투자안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슈밋 회장은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빅텐트 메이드 인 이탈리아' 포럼에 참석해 이탈리아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 국내에 진출한 이후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07년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이 전부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리는 빅텐트 세미나에 대담자로 참석한다. 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빅텐트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 학계ㆍ언론ㆍ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인터넷과 기술 발전에 대해 토론하는 구글의 국제 콘퍼런스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한국문화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슈밋 회장을 비롯해 조현재 문체부 제1차관, 아밋 수드 구글 문화연구원 총괄, 정태성 CJ E&M 영화부문 대표, 손지애 아리랑TV 대표 등이 참석한다. 방한 둘째 날(31일)에는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강연일정이 잡혀 있다. 국내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의 미래와 방향성을 놓고 특강을 할 계획이다.


공식 일정 외에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넥서스7 발표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슈밋 회장은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과 만나 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슈밋 회장은 2007년 이후 2011년 11월과 2012년 9월 방한하는 등 해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 방한 목적은 청와대 초청,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ㆍ통신사ㆍ금융사 미팅, 넥서스7 홍보 등 다양했다. 특히 방한 때마다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삼성 수뇌부와 회동했다. 이번 방한에서는 민간기업과의 실무적인 논의보다는 정부 협력과 구글 행사 참석에 주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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