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공범'(감독 국동석)이 주연배우 손예진의 열연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범'은 지난 29일 하루 전국 571개 스크린에서 7만 2512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 9273명이다.
'공범'은 지난 24일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를 떠올리게 된 딸 다은(손예진 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영화다.
특히 '공범'은 피해자보다 범죄자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가해자 순만(김갑수 분)은 평범하고 착실하게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딸이 아버지가 범죄자란 걸 알게 되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김갑수와 손예진의 연기다. 이들은 그동안 다져진 탄탄한 연기 내공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다. 더구나 아버지를 의심하게 된 슬픈 딸 역을 맡은 손예진은 의심, 배신감, 망설임 등 다채로운 감정을 넘나들며 긴장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6만 6894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래비티'가 차지했다. 이어 3위는 2만 3285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가 이름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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