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부터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주관 인재 육성"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사)동리문화사업회는 최근 제23회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명희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명희 명창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14살 되던 해에 부모를 따라 서울로 상경하여 한국정악원에 기거하면서 국악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소희·박귀희 선생께 사사 받은 후 창극무대 등 다양한 공연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198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
판소리 학원을 개원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 1990년 제16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2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국립극장에서 흥보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등 지금까지 완창 공연을 6회 했다.
아울러 이명희 명창은 교육을 통해 대중에게 우리 음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시키고, 동시에 신문화 흡수에 대한 주체적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남지역 국악발전을 위해 스승 (故)만정 김소희 선생과 함께 1994년부터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주관(2013년 현재 20회)하고 있으며, 고향 국악발전을 위한 상주 전국국악경연대회(2013년 6회)를 주관하는 등 국악대회 통해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이명희 명창은 사)영남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영남지역 전통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리대상은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사람(법인 포함)을 선정하여 매년 상장과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편, 제23회 동리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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